유전성 탈모와 휴지기 탈모, 어떻게 구분할까?

 

탈모는 현대인들에게 점점 더 흔한 고민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탈모의 원인은 매우 다양하지만, 그 중에서도 대표적인 두 가지 유형은 유전성 탈모와 휴지기 탈모입니다.

 

이 두 가지 탈모 유형은 그 원인과 진행 양상이 다르기 때문에, 적절한 대처를 위해서는 차이점을 정확히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렇다면 유전성 탈모와 휴지기 탈모를 어떻게 구분할 수 있을까요?

 

 

 

1. 유전성 탈모의 특징

 

유전성 탈모, 흔히 남성형 탈모(AGA, Androgenetic Alopecia)라고 불리는 탈모 유형은 남성에게서 주로 나타나지만, 여성에게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유전적 요인과 남성 호르몬의 영향으로 인해 진행됩니다. 특히, M자형으로 앞머리가 후퇴하거나 정수리 부위가 얇아지는 특징이 있습니다. 이러한 탈모의 경우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진적으로 탈모 부위가 넓어지며, 서서히 진행되는 경향을 보입니다.

 

유전성 탈모는 가족력과 깊은 관련이 있습니다. 아버지나 할아버지가 탈모를 겪었다면, 그 자손에게 탈모가 발생할 확률이 높아집니다. 남성의 경우 20대 중반 이후부터 탈모가 시작될 가능성이 크며, 여성의 경우에도 40대 이후에 모발이 점점 가늘어지고 탈모가 진행될 수 있습니다.

 

 

 

2. 휴지기 탈모의 특징

 

휴지기 탈모는 특정 시기 동안 다양한 스트레스 요인으로 인해 발생합니다. 출산, 수술, 큰 스트레스, 급격한 체중 변화, 영양 부족 등이 대표적인 원인입니다.

 

휴지기 탈모는 모발이 빠지는 시기가 갑작스럽게 집중되는 양상을 보입니다. 주로 전체적으로 머리카락이 빠지며, 특히 샤워 중이나 빗질을 할 때 머리카락이 다량으로 빠지는 것이 특징입니다.

 

휴지기 탈모는 모발의 성장 주기 중 휴지기에 들어간 모발이 많아져서 발생합니다. 정상적인 모발 주기에서 약 10~15%의 모발이 휴지기에 머무르지만, 휴지기 탈모가 발생하면 이 비율이 20~35%로 증가할 수 있습니다. 다행히 휴지기 탈모는 원인만 해결되면 자연스럽게 회복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3. 유전성 탈모와 휴지기 탈모의 구분 방법

유전성 탈모와 휴지기 탈모를 구분하기 위해서는 먼저 탈모의 진행 양상을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합니다. 유전성 탈모의 경우 특정 부위에서 점진적으로 머리카락이 가늘어지고 빠지며, M자형 혹은 정수리 중심으로 탈모가 진행됩니다. 반면, 휴지기 탈모는 갑작스럽게 전체적으로 머리카락이 빠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는 유전성 탈모가 진행되지 않는 뒷머리, 옆머리와 다른 부위에 있는 모발의 연모화를 비교하는 것입니다. 뒷머리와 옆머리는 휴지기로 들어간 모발의 수가 정상 정도지만 정수리, 전두부, 헤어라인 쪽 모발의 연모화가 진행되있는 경우라면 유전성 탈모를 강하게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또한, 가족력을 고려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유전성 탈모는 가족력과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에, 가족 중 탈모를 겪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유전성 탈모를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반면, 최근의 스트레스 요인이나 큰 신체적 변화가 있었다면, 휴지기 탈모의 가능성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4. 탈모 치료와 관리

 

유전성 탈모의 경우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현재 시중에는 미녹시딜과 같은 국소 도포제, 피나스테리드 등의 약물 치료가 유효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약물들은 장기적인 사용이 필요하며, 꾸준한 관리가 필수적입니다.

 

휴지기 탈모는 원인이 해결되면 대체로 자연적으로 회복되지만, 영양 관리와 스트레스 조절이 중요합니다. 모발 건강을 위해 충분한 비타민과 단백질을 섭취하고, 과도한 스트레스 상황을 피해야 합니다.

 

 

 

결론

유전성 탈모와 휴지기 탈모는 그 원인과 진행 방식에서 큰 차이를 보입니다. 유전성 탈모는 가족력과 호르몬의 영향을 받아 서서히 진행되며, 특정 부위의 탈모가 특징적입니다.

 

반면, 휴지기 탈모는 갑작스러운 신체적, 정신적 변화로 인해 발생하며, 전체적으로 빠지는 양상이 두드러집니다. 탈모를 겪고 있다면 자신의 탈모 유형을 정확히 파악하고, 적절한 치료와 관리를 통해 모발 건강을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작성자 : 고용욱 원장

· University of California, Los Angeles 졸업

· 한양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졸업

· 대한모발이식학회 정회원

· 대한레이저피부모발학회 정회원

· NAVER-Hidoc 의료상담 자문의

· 전 모션의원 원장

· 현 뉴헤어모발성형외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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