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 치료제 중 미녹시딜은 초기에 쉐딩(Shedding) 현상을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이는 기존의 약한 모발이 빠지고 새로운 건강한 모발이 자라나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자연스러운 반응입니다. 그렇다면 피나스테리드와 두타스테리드 같은 5α-환원효소 억제제도 미녹시딜처럼 쉐딩 현상을 일으킬 수 있을까요? 먼저, 쉐딩 현상이란 탈모 치료제 복용 초기에 모발이 일시적으로 더 많이 빠지는 현상을 의미합니다. 이는 모발 성장 주기에서 휴지기(Telogen) 상태의 모발이 빠르게 탈락하고 성장기(Anagen)로의 전환이 촉진되면서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미녹시딜은 혈관을 확장하여 두피의 혈류량을 증가시키고 모낭을 자극하여 성장기를 앞당기는 기전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초기 쉐딩이 흔하게 발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