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중년 남성만의 고민으로 여겨졌던 탈모가 이제 세대와 성별을 가리지 않는 범국민적 문제로 번지고 있다. 2024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탈모로 병원을 찾는 환자는 2001년 약 10만 명에서 2022년 24만 8,000명으로 20년 새 2배 이상 급증했다. 20~30대 젊은 층과 여성 환자까지 포함하면서 탈모는 더 이상 특정 집단의 문제가 아닌 전 연령대의 고민거리가 되었다. 문제는 탈모 인구가 늘어나는 만큼 치료에 대한 부담도 커지고 있다는 점이다. 미진단자까지 포함하면 국내 탈모 인구는 약 1,00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지만, 기존 화학 탈모 치료제는 성기능 장애나 우울감 같은 부작용을 동반할 뿐만 아니라 월 수십만 원에 달하는 비용 부담까지 안겨준다. 이런 상황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