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 칼럼

모발이식 수술...절개·비절개 어떻게 다를까?

Dr.고용욱 2023. 5. 25. 09:52

 

 모발이식, 크게 절개와 비절개 방식으로 구분해
 절개 방식은 경제적이고 효율적, 비절개 방식은 흉터 부담이 덜해
 고용욱 원장 "의료진과의 상담을 통해 나에게 적합한 시술 찾아야"


[내레이션 : 황수경 아나운서]


지난 2020년, 탈모증으로 진단받은 환자수는 23만 여 명. 잠재된 환자를 포함하면 탈모인구가 최대 1천만 명에 달한다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관련 정책이 나올 정도로 탈모는 이제 성별과 연령을 넘어서는 문제가 된 듯합니다.

탈모 환자라면 한 번쯤 고민하는 것이 바로 모발이식 수술입니다. 모발이식은 크게 절개와 비절개 방식으로 구분하는데요. 절개 모발이식의 경우 건강한 모발 부위, 대개는 두피 뒤쪽 부위에서 피부 조각을 채취하고요. 그것을 두피의 빈 곳으로 이식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이식된 모발이 정상적으로 자리 잡으면, 계속해서 유지되는 모발이 되는 것이죠.

절개 후 흉터 때문에 시술을 고민하기도 하는데요. 뒷머리에 남은 선 형태의 흉터는 대부분 머리로 쉽게 가려지고요. 최근에는 흉터 위로 머리카락이 자랄 수 있게 하는 ‘무흉터 봉합법’을 통해서 흉터를 더 자연스럽게 감출 수도 있습니다. 다만, 일부 케이스에서는 흉터가 넓어지거나 공여부위 주변 모발이 손상돼서 흉터가 생기기도 합니다.

절개 모발이식과 대조되는 것이 ‘비절개’ 모발이식입니다. 두피에서 1개에서 4개까지 모발 그룹을 개별적으로 추출하는 방식인데요. 이식한 부위의 모발이 원래 자라던 모발의 패턴과 유사해진다는 점이 핵심입니다. 두피에 눈에 띄는 흉터가 거의 또는 전혀 남지 않는다는 것이 장점이죠.

 



절개와 비절개는 회복 기간에서도 차이가 있는데요. 비절개 모발 이식의 경우 출혈이 최소화되고 보통 7일 이내에 거의 회복되는 양상을 보이는 반면 절개는 두피 전체를 절제하기 때문에 흉터 치유까지 몇 주가 걸리기도 합니다.

그렇다고 단점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모낭을 다량 이식해야 한다면 절개법이 좋은데요. 절개할 때는 2천에서 3천 모낭을 이식하는 것이 보통이지만 비절개 방식으로는 2천 모낭 이상을 이식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또, 비절개 방식은 절개법에 비해서 시술 비용이 최대 2배 정도 비싼 편인데요. 진료를 통해서 모발상태를 꼼꼼히 파악하고 본인 상황에 적합한 시술을 받길 권해드립니다.

대부분의 경우 시술 후 6개월에서 9개월이 지나면 이식된 모발의 60% 정도가 새로 자라는 것이 관찰되는데요. 시술 과정에서 출혈, 감염, 모낭염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지만, 항생제나 찜질치료로 완화해 주면 되고요. ‘쇼크 손실’ 즉, 모발이 새로 자란 부위에서 원래 있던 모발 일부가 갑자기 손실되는 경우가 생기기도 하는데 대부분은 영구적이지 않습니다.

경제적이고 효율적인 절개 방식과 흉터 부담이 덜한 비절개 방식. 전문의 상담을 통해 현재 나에게 적합한 시술을 선택하길 바랍니다.

칼럼 = 하이닥 의학기자 고용욱 원장 (뉴헤어모발성형외과의원 가정의학과 전문의)

[출처] : https://www.hidoc.co.kr/healthstory/news/C0000794893 | 하이닥

 

 

 고용욱 원장

· University of California, Los Angeles 졸업

· 한양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졸업

· 대한모발이식학회 정회원

· 대한레이저피부모발학회 정회원

· NAVER-Hidoc 의료상담 자문의

· 전 모션의원 원장

· 현 뉴헤어모발성형외과 원장